국민 3명 중 1명만 “주69시간제 찬성”

반대 응답은 66% 달해
한국노총 “사회적 합의 거쳐야”
고용부, 13일 근로시간 개편방안 발표 예정

국민 3명 중 1명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 52시간에서 69시간으로 확대하는 ‘주69시간제’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. ‘주69시간제’가 워라밸(일과 삶의 균형)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힌 이들의 비율도 비슷했다.

8일 한국노총이 지난달 30~31일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전국 18~59세 남녀 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 ‘1주일 최대 근로시간 69시간 추진에 대한 국민 생각’을 묻는 질문에 29.6%가 찬성한다고 답했다. 반대한다는 응답은 66%에 달했고, ‘잘 모름’은 4.4%였다.

‘연장근로 확대 시 일·생활 균형에 미칠 영향’ 질문에는 36.2%가 ‘긍정적’이라고 답했다. 매우 긍정이 18.7%, 약간 긍정이 17.5%였다. 약간 부정은 13.1%, 매우 부정은 47.4%, 잘 모름은 3.3%였다.

근무시간을 노사 합의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에 대한 생각도 엇갈렸다. 매우 긍정적 32.8%, 약간 긍정적 28.3%로 조사됐다. 약간 부정적은 10.4%, 매우 부정적은 22.9%였다. 한국노총은 “육아기 시차출퇴근제나 시간선택근무제 등 일·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노동시간 선택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”이라고 했다.

기사원문 :https://www.kmib.co.kr/article/view.asp?arcid=0018848161